재입찰 등 우여곡절 불구 수주
Petrofac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Zakum 750 프로젝트의 계약식이 진행됐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UAE의 Zadco사와 Zakum 750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개의 인공섬을 설치한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약 55만bbl 수준의 일일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bbl까지 늘리기 위한 것으로 총 규모가 37억달러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이다.
대우조선해양과 Petrofac 컨소시엄은 모듈러 방식으로 주기기 등을 EP(Engineering, Procurement) 후 시공까지 진행해 수행해 2017년 중순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그 중 대우조선해양은 유정 제어(Wellhead control) 및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총 3만 3천 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Module)의 구매,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하게 되며 Petrofac은 모듈들의 설계, 구매 및 제작과 현지 인공섬 공사를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의 전문 설계 역량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폭제가 되어 향후 모듈러 방식의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가 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동시에 관련업체들 사이의 경쟁 또한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