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강소기업 육성전략 발표… 업계 기대
상태바
국토부, 철도 강소기업 육성전략 발표… 업계 기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6.1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강소기업 육성 통한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 해외3社 롤 모델
브레이크시스템 Knorr-Bremse, 부품 Denso, 신호제어시스템 Ansaldo STS

국토부가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며, 철도분야 중소엔지니어링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을 통해 ‘창조경제를 위한 새로운 철도 연구개발 비전’과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 비전은 ‘국민행복을 위한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도 개발’과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이란 목표를 양축으로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을 비롯해 철도 관련 기관장들이 대거 참여해 철도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2일 있을 철도 연구개발 비전선포식에는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장, 김경철 한국교통연구원장, 각 지자체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200여 명 참석할 예정이다.

철도 엔지니어링업계는 특히,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토부가 수립한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는 연간 200조 원에 달하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철도산업을 조선, 자동차에 이은 주력 산업으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2017년까지 3개 이상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1천 개 이상을 창출하는 것이 1차 목표며, 그간의 완성차 중심의 수출전략에 부품별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 확보를 더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 열차 제어․통신 기술, 무선급전기술, 로프형 스크린도어, 베어링․주전력변환장치 등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산업계와 함께 집중 발굴해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달 설립 될 철도신호연구조합을 필두로 연구조합 설립을 활성화해 공통․원천기술 발굴과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유망 아이템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11.9%에 그쳤던 중소기업-운영․건설기관의 공동 연구개발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출연연구기관, 대기업은 시스템형, 고위험형 등으로 과제 유형을 제한하고, 중소기업 전용의 자유공모과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비중을 지난해 16.6%에서 2016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기술 개발․검증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까지 종합시험선로를 오송에 건설하고 고속․일반․도시철도 시험차량을 확보하는 등 시험대를 구축할 것이며, 연구성과가 상용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국내외 인증비용까지 연구개발로 지원한다.

특히, 미국은 계약가 60% 이상, 중국은 계약가 70% 이상 자국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자국부품 사용 의무화검증 완료단계에 접어드는 신기술은 신규 노선 건설사업, 철도운영기관의 차량/용품 구매계획과 연계하여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입찰제도 개선, 구매조건부 제도 확대, 기업활동 애로사항 개선방안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국내 철도산업은 자동차, 조선과 같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이란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철도기술 수준이 높아져 있고, 관련 기업들과 운영기관들의 참여의지가 높은 만큼 2017년에는 새로운 연구개발 비전과 강소기업 육성전략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세계적 철도 강소기업으로 108년 전통의 자동차와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전문업체인 독일의 Knorr-Bremse, 1949년에 설립된 자동차, 철도 부품업체인 토요타 그룹의 자회사 일본의 Denso, 철도 신호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인 이탈리아의 Ansaldo STS를 꼽았다.

Knorr-Bremse는 1만4,000명의 직원이 연매출 5조3,000억원, Denso는 12만3,165명이 연매출 35조원, Ansaldo STS는 4,220명이 연매출 1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