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플랜트社, 국내 민간금융으로 해외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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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플랜트社, 국내 민간금융으로 해외진출 가속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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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태국 생활폐기물 처리 프로젝트에 해외투자보험 상품제공
교보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430억원 마련 이끌어

국내 민간금융 재원을 통해 국내 중소플랜트사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국내 민간금융이 자금을 조달한 태국의 생활폐기물 처리공장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해 43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인 위드비앤아이가 태국 사뭇사콘市에 생활폐기물 처리 및 가공 시설을 조성하는 친환경사업으로, 향후 26년간 일평균 생활폐기물 700t을 처리해 플라스틱 원료 및 퇴비를 생산하게 된다.

국내 민간금융기관들이 재원조달에 참여했으며, 교보생명, 신한금융투자 등이 총 사업비 450억원 중  출자 40억원, 대출 390억원으로 430억원을 제공했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국 정부의 수용, 전쟁, 송금제한 등의 리스크로 민간금융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해외투자보험을 제공한 무역보험공사의 역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당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무보 관계자는 “무보의 안전한 해외투자 여건 마련으로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 국내 민간금융기관들에게도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외에서도 수익성 있는 투자기회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일신, 제이엠마스터플랜트 등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5개사가 설비 제조 및 건설에서 총 218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게 됐다.

이에 대해 무보 조계륭 사장은 “해외PF부분에서 외국 금융기관들에 비해 국내 민간금융의 해외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무보는 향후 국내 민간금융기관들의 참여 경험이 축적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보가 제공하는 해외투자보험은 국내기업이 해외투자 또는 대출을 하는 경우 투자대상국에서 수용, 전쟁, 송금위험 등으로 배당금, 원리금 등을 회수할 수 없는 소위 ‘비상위험’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다만, 사업 자체의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금미회수 위험인 ‘신용위험’은 보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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