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옮기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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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옮기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1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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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말부터 이전 시작
현대엔지니어링도 2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이전

2014년을 앞두고 EPC 업계가 이사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도 상반기 EPC업체들의 사무실 이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업체들이 사옥이전으로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흩어져 있던 사업부를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먼저 사옥이 이전하는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의 경우 종로에 건축한 신사옥으로 건축부문 및 경영부문이 있던 서울역 타워 근무인원과 플랜트 관련 부문이 근무했던 강남타워 인원들이 함께 이동하게 된다.

사측은 이번 이전으로 약 4,500여명의 임직원이 이동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달 말일부터 새해초인 다음달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설계 및 영업 등 일부 부서의 경우 당장 내년 1월 2일 시무식을 종로 신사옥에서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이 1월 이전을 완료한 후에는 2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둥지 이전을 시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2월 마지막 주부터 목동에서 순차적으로 현대건설 본사가 있는 계동사옥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측은 약 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주말을 기준으로 이전하는 만큼 3~4주간의 기간에 걸쳐 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확정한 반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경우 아직까지 대략적인 계획만 잡았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사옥 매각은 완료됐으나 임차인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측은 임차인 관련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약 900~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송도 사옥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 대표업체들의 이전이 이어지는 만큼 타업체는 물론 중소업체들의 이전 또한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건설 EPC 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에서는 효율성 증대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에 일부업체들은 헤쳐 모여 형태로 흩어져 있던 사업부를 모으는 동시에 사옥 이전에 대한 현상이 연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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