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삼성물산이 3차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을 시작했다.

13일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삼성SDI가 보유했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203만6,966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방식으로 전량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매집으로 삼성물산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7.81% 늘어나면서 제일모직에 이어 2대주주로 등극했다.

한편, 이번 주식취득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관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증폭되게 됐다.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과 연관이 있었던 제일모직이 이서현 부사장의 전출로 영향력이 줄어들은 반면 삼성물산의 지분이 높아짐으로써 M&A에 대한 가능성 또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시장내 소문은 오히려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일부에서는 양사간의 합병 보다는 삼성그룹내 3세 경영을 위한 계열사간 교통정리 차원에서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일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 인원들 역시 관련 사항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경영진들의 지시 사항에 따라 진행되는 사항일 뿐 향후 결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명주 기자 lmj@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