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달러급 알제리 메가발전PJT, 韓'Win'-中 '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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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달러급 알제리 메가발전PJT, 韓'Win'-中 'Lose'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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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현건-현엔, 삼성물산 각각 2개 패키지 계약 눈앞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스페인 업체는 각각 1개 패키지
빠르면 올해內 최종 계약 예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GS건설-대림산업이 저가를 앞세웠던 중국업체들을 밀어내고 알제리 메가발전프로젝트 수주를 목전에 두게 됐다.

17일 업계 및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알제리 전력청인 SONELGAZ가 발주했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EC(Engineering & Construction)에 대한 재협상에서 국내 업체들이 프로젝트 최종낙찰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ONELGAZ가 발주했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1.6GW급 발전소 6기를 6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중국업체들이 최저가 입찰을 했으나 실적부족 등을 이유로 협상 끝에 입찰에서 제외되고 국내업체 및 스페인 업체가 패키지를 임시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경우 북동쪽의 Jijel과 Biskra 지역 패키지 등 2개를, 삼성물산 또한 북서부 Mostaganem을 비롯해 Naama 등 2개의 패키지를 임시낙찰받았으며, GS건설이 주관인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Khenchela 지역 패키지, 스페인의 Duro Felguera는 Djelfa 패키지를 임시낙찰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은 발주청인 SONELGAZ와 현지법인 설립 및 공사비용에 대한 논의로 승인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빠르면 올해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식적인 낙찰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수주가 최종결정되면 2012년 대우건설의 Ras Djinet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Ain Arnat 프로젝트에 이어 알제리 발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시장 일부에서는 입찰가격이 패키지당 7억~9억달러 안팎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저가입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체들은 조달(Procurement)을 발주처가 담당하게 됨으로써 저가입찰에 대한 우려는 적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가가 낮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주기기 공급에 대한 계약을 SONELGAZ가 GE와 체결한 상태이므로 관련업체들의 주업무는 EC 수준에 한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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