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올해 아시아 최초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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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아시아 최초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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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억달러규모… 3년 만기 7.5억달러, 10년 만기 7.5억달러
확보 해외자금 해외건설, 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에 활용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 투자적격등급 기관 중 올해 처음으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금융지원을 위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8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3년 만기 7억5,000만달러와 10년 만기 7억5,000만달러로 구성되며, 금리는 각각 美달러 Libor + 0.75%와 美국채금리 + 1.125%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아시아 각국 정부와 호주 Australia New-Zealand Bank, 일본 SMBC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美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 투자적격등급 기관 중 올 들어 처음으로 수은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발행 성공은 이달 중 美양적완화 축소 개시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3년 만기와 10년 만기 Dual Tranche 발행으로 서로 다른 투자자 집단의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 같은 채권발행 전략으로 수은은 각 만기별 투자주문 극대화 및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언급했다.

수은 측은 은행, Money Market 투자자 등 5년 이하의 비교적 단기물 투자수요가 크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위해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을 발행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연기금 등 한국계 중장기 채권 등 장기물 투자수요가 크고, 일정수준 이상의 절대금리 수준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을 위해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도 동시에 발행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해 11월 대통령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유럽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와 올해 수은의 외화자금조달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뒤이어 12월에는 홍콩 소재 주요 금융기관들과의 연쇄 개별면담을 갖고 올해 초 선제적인 외화자금 확보를 위해 만기구조, 투자수요 등 외화채권 발행시장 상황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은의 채권 발행에는 총 365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약 4.3배에 달하는 64억 달러의 투자 주문이 있었다.

지역별 투자자는 3년 만기의 경우 미국 70%, 아시아 17%, 유럽 13% 이며, 10년 만기의 경우 미국 48%, 아시아 40%, 유럽 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향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발행 조건>

만 기

3년

10년

발행 규모

7.5억달러

7.5억달러

금리 형태

변동 금리

고정 금리

발행 금리

U$ Libor + 0.75%

T10* + 1.125%

주 간 사

Barclays, BofA-Merrill Lynch, Citi, Deutsche Bank, JP Morgan, Societe Generale

                                                                         T10 :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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