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인도 인프라금융공사와 인프라 협력지원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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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인도 인프라금융공사와 인프라 협력지원 MOU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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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도 순방에 동행한 수은 행장, IIFCL과 MOU 체결
수은, 인프라협력에 이어 인도 국영은행과 전대금융계약

▲ 한국수출입은행-인도인프라금융공사 MOU 체결 - (좌)에스 비 나이에르  IIFCL 사장, (우)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 국영 인프라 전문금융기관의 ‘인프라사업 협력지원 MOU’가 체결되며, 향후 인도시자에서 전개될 도로, 철도, 전력, 통신 등 민관공동투자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인도 국영 인프라 전문 금융기관인 IIFCL(인도 인프라금융공사)과 양국 인프라 사업 협력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에스 비 나이에르 IIFCL 사장과 만나 이 같은 계약에 서명했다.

IIFCL은인도정부가 인프라 확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6년 설립한 인도 국영 인프라 전문 금융기관으로 도로, 철도, 발전소 등 정부·민간 공동 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2012년부터 5년간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총 1조달러 규모의 도로, 전력, 통신 등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SOC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인도 내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보교환과 양 금융기관 간 협조융자가 활발해 질 것”이라며, “이러한 인도 인프라 사업 지원으로 향후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4월 수은과 IIFCL은 42억6,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Mundra지역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해 협조융자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인도 IIFCL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IIFCL과 credit line 설정도 추진키로 해 향후 인도와의 수출 거래 및 사업 수주에 있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은, 인도 1위 SBI은행과 2억달러 전대금융계약
이날 김 행장은 인도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의  프라딥 쿠마르 수석부행장과 만나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계약도 체결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은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게 이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다.
 
SBI은행은 1921년 설립된 인도 최대, 세계 61위의 인도 국영은행으로, 국내 1만4,388개, 해외 17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일반 상업금융도 취급하고, 중장기 국책사업에 강점이 있으며, 지난해 3월 기준 총자산은 3,878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두 기관이 맺은 계약의 주된 내용은 한국산 물품·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현지기업에 2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향후 전대금융 지원으로 한국의 기존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 합성수지 외에도 다양한 품목에서 인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SBI은행과의 전대금융 계약으로 인도 정부가 발주하는 중장기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수출규모 기준으로 한국의 아홉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2002년 양국간 교역규모는 26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12년 188억달러를 기록하며, 10년 사이 7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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