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년 벌은 순이익, 고작 3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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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1년 벌은 순이익, 고작 396억원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1.2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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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손실만 3,195억원
연초 및 2012년 수주부진 실적 반영된 듯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대림산업의 4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23일 대림산업은 13년도 4분기 매출액은 2조4,3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95억원과 2,98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8.9%가 급감한 수준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모두 적자로 전환된 수치이다.

이에 따라 2013년도 전체 영업이익 누계는 전년대비 91.9%가 급감하게 됐으며 당기순이익의 누계 경우 적자로 전환되게 됐다.

대림산업의 경우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4.9%, 2분기 4.5%, 3분기 5.1%를 기록하며 동종업계에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고 플랜트 업계의 선두 그룹으로 꼽혀오면서 시장의 충격은 커지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2012년과 2013년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량이 급감했고 일부 중동 사업장에서의 손실이 확대됨에 따라 손실을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실적에 반영한 것이라는 소문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림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해 놀라면서도 EPC 업계의 손실 우려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경우 3분기까지 경쟁업체들에 비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시장 일부에서는 이미 중동 사업장에서의 손실에 대한 소문이 흘러 나오고 있었으며 작년과 재작년 수주 부진에 따른 우려감 또한 배가되고 있었다. 문제는 그동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던 업체의 어닝 쇼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동종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전반의 부실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8조6,523억원, 매출액을 9조8,469억원, 영업이익을 396억원으로 기존 신규수주 13조원, 매출액 10억9,230억원, 영업이익 5,834억원에서 수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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