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중은행 해외PF확대… 투르크메 플랜트 7억달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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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중은행 해외PF확대… 투르크메 플랜트 7억달러 대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4.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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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총 11억달러 지원금액 중 국내 시중은행에 5,900만달러
“지난 9월 ‘K-신디클럽’ 구성해 7개 국내시중은행 참여 이끌어”

▲ 투르크메니스탄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위치 / 출처 LG상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국내 7개시중은행이 韓日컨소시엄 수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플랜트건설 프로젝트에 7억달러규모 대출지원을 하며 해외 플랜트시장 진출업계의 이목이 국내외 시중은행의 PF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11억달러의 대규모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르크 서부 연안의 키얀리 지역에, 카스피 해상광구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고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토요엔지니어링(일) 컨소시엄은 천연가스분리, 생산설비 등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투르크 정부는 이를 위해 국책은행인 투르크대외경제은행을 통해 25억달러의 건설자금을 한일 양국 수출신용기관으로부터 조달 의사를 전했다.

이에 무보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한 LOI를 2012년 12월 투르크 정부에 발급하는 등 같은 해 8월부터 금융협상을 진행해 왔다.

무보 측은 최종적으로 한일 양국 4개 수출신용기관이 지원하는 25억달러 중 11억달러에 대한 무역보험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보는 5억9,000만달러 중장기보험으로 국내 7개 시중은행의 참여를 지원했고, 5억1,000만달러로 유럽 등 해외시중은행 참여를 지원했다.

수은 측은 대외채무보증 2억달러를 지원하는 동시에 직접대출로 5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대외채무보증 1억1,000만달러로 국내 시중은행을 지원했다. 이처럼 무보와 수은의 지원으로 국내 시중은행이 사상 최대규모인 총 7억달러의 대출에 참여하게 됐다.

무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등 7개 국내시중은행들이 참여하는 ‘K-신디클럽’을 구성해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류와 금융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무보 11억달러, 수은 2억달러의 대외채무보증을 기반으로 국내외 상업은행 대출분 13억달러 중 절반이상인 7억달러에 국내시중은행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무보는 중동 등 전통적인 플랜트 수주시장 뿐만 아니라, CIS, 중남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 500만의 CIS국가인 투르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중국, 일본 등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자국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화학제품 프로젝트 개요>

구 분

내 용

비 고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 화학제품 생산플랜트

수 출 자

한일 컨소시엄

(韓)LG상사‧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日)토요(Toyo)엔지니어링

수주금액

30억달러

-

ECA금융조달액

25억달러

무역보험공사 : 보험 11억달러
수출입은행 : 직접대출 5억달러대외채무보증 2억달러
일본수출입은행(JBIC) : 직접대출 4억달러
일본무역보험공사(NEXI) : 보험 3억달러

완공일(예정)

‘1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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