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 경영성과, 마이너스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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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 경영성과, 마이너스성장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4.06.2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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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비율 78.4% 기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감당 못해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9.9천억, 1.2조원으로 각 12.1%, 83.4% 증가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2014년 1/4분기 건설기업의 경영실적은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감소하며 마이너스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2014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128개사) 경영성과에 따르면, 전년 1/4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으나 총자산, 자기자본이 감소함으로써 건설기업이 외형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14 1/4분기 건설업 주요경영지표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4.8%p 감소한 120.2%를 나타냈으며, 부채비율은 171.2%에서 176.4%로 5.2%p 증가해 기업의 안정적 운영에 위험도가 커졌다.

성장성지표를 보면, 국내건설매출(16.5조원, 5.8%↑)과 해외건설매출(10.9조원, 3.8%↑)이 동반 증가했고, 10대 건설사 매출비중이 4.1%p 증가하면서 매출 편중현상이 심해졌다.

▲ 상장건설업체의 건설매출(해외·국내) 현황

수익성 지표로 매출액영업이익율과 세전이익율은 각각 1.4%에서 1.9%로, 0.9%에서 2.3%로 개선됐다.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전년도 해외공사에서의 대규모 손실 학습효과 후 수익성확보에 치중하면서 손실폭을 크게 개선한 결과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8,907억원에서 9,987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 수익성지표

올해 들어 해외공사는 덤핑입찰을 지양하고 업체간 파트너링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수주건수는 줄어들어도 수주액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익성도 개선 양상을 보였다.

이자보상비율은 78.4%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5분기 연속 100%미만으로 건설업체의 열악한 재무상태가 여실히 나타났다.

▲ 연도별 이자보상비율 현황

건협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는 하나 업계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은 시기상조로 여기고 있다"며, "현재 조사대상 업체중 13개사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졸업한 기업도 아직 경영정상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또 "하반기 이후 건설수주 및 기성·투자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SOC 예산확대 및 주택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 등이 수반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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