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평화 국내사상 최대 513억 파드마컨설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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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평화 국내사상 최대 513억 파드마컨설팅 수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1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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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방글라 국책사업, 5파전 경쟁 뚫어
도공+경동 200억 규모 알제리 동서고속 따내며 총 700억 기록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평화엔지니어링이 국내 컨설팅 사상 최대규모인 파드마프로젝트를 513억원에 수주했다. 도공은 경동엔지니어링과도 알제리서 200억원을 수주하며 총 700억원의 수주를 이끌어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와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교량청(Bangladesh Bridge Authority)이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파드마교량 컨설팅사업이 20일 정부계약위원회의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파드마교량사업은 수도인 다카(Dhaka)에서 연장 6.15Km의 파드마 교량, 3.7Km의 접속도로, 14Km의 제방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 교량은 복층 트러스트 구조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철도로 사용된다.

▲ 파드마대교 위치도
파드마교량컨설팅 입찰에는 ▶한국도로공사컨(한국) ▶ICT(인도) ▶EGIS(프) ▶루이스버저(미) 등 4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쳤다. 한국컨소시엄이 기술점수에서 83.397점을 획득해 2위인 ICT(76.565)를 6.83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입찰은 기술-가격 비중이 9:1인 QCBS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기술 1위가 최종수주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컨소시엄은 도공(30.8%)+평화엔지니어링(41.5%)+한국종합기술(20.6%)+선진엔지니어링(7.1%)과 방글라데시 현지컨설팅사인 ACE+DEVCON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 사업의 시공사는 중국 China Major Bridge Engineering과 시노하이드로고, 설계는 AECOM이 담당했다.

방글라데시는 파드마강에 의해 동서가 양분되어 있고, 실질적 장대교는 상류에 위치한 자무나대교 뿐이다. 현재 파드마하류 구간의 통행은 페리선이 담당하고 있지만 매년 선박침몰 사고와 물류적체로 인해 동서간 발전이 저해돼 왔다.

평화엔지니어링 권재원 회장은 "파드마강은 퇴적층이 100미터 이상되는 연약지반구간인데다 우기가 길어 난공사가 예상된다"면서 "평화엔지니어링은 제3보스포러스대교, 브루나이 PMB대교 등 전세계 수준의 교량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도로공사와 협업한다면 최고난이도의 파드마대교 컨설팅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공은 경동엔지니어링과 알제리고속도로유지관리청(AGA)이 발주한 387km의 알제리동서고속도로컨설팅을 202억원에 수주했다.

▲ 동서고속도로 위치도
이번 입찰에는 ▶도공(55%)+경동엔지니어링(45%) ▶GETINSA-PAIMAKOTAS(스페인) ▶AB Architecture-EPTISA(스페인) ▶CONSULGAL-LKA-Ferrera Lemos(포르투갈) ▶TECHNITAL-INCO(이탈리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도공컨소시엄은 최저가 컨소시엄보다 22억원 높은 가격에 최종 수주했다.

이현승 해외계획팀장은 "파드마교량은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해 따 낸 계약으로 국내 장대교량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와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도로분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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