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11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1~9월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6조 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과 사무용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5.0% 상승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조3,825억원 상승한 31.0%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는 토목공종이 항만과 상하수도 및 토지조성, 조경에서 약간의 수주증가를 제외하면, 여타 전 공종이 부진해 전년보다 1조3,148억원 감소한 4조8,772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반면,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 신규, 재건축, 재개발 수주 약진과 사무용 건물 및 기타 문화체육시설, 터미널 수주물량의 증가로 전년대비 41.7% 증가한 43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9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2조7,50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의 농림수산과 발전송전배전시설 및 토지조성 수주증가로 여타 산업의 부진에도, 전년동월대비 29.6 %의 상승세를 보였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에서의 수주증가 외에 주거와 작업용 및 학교, 병원, 관공서가 모두 부진하며 전년대비 35.5% 감소한 7,998억원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8,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항만과 철도궤도 및 기계설치 부문에서 선전했으나 전반적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3,577억원 감소한 5,009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재건축, 사무용·작업용 건물 등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대비 73.4% 증가한 6조3,291억원을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2014년 9월 건설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수주 물량 증가는 주거관련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증가한 것에 기인하며,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수주양극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