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ARAMCO, SK건설에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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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ARAMCO, SK건설에 '으름장'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11.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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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zan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놓고 옥신각신
일부에 전해진 것과 달리 아직은 협상 중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Jizan 프로젝트를 두고 SK건설과 ARAMCO 사이의 잡음이 들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ARAMCO와 이미 계약이 완료된 Jizan 프로젝트를 두고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추가 분담금에 대해 양측 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불거졌다.

SK건설과 ARAMCO는 IGCC 건설 여파로 1년 이상이 지연된 기존 Jizan 프로젝트의 추가 분담금 산정방식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ARAMCO가 돌연 SK건설과 EPC 계약자체를 파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난항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건설과 ARAMCO가 제시한 비용은 약 5억달러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ARAMCO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계약까지 완료된 프로젝트를 두고 일방적인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며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계약이 전면 파기될 경우 슈퍼 갑이라고 볼 수 있는 발주처 행태가 관련 업계에는 일방적인 횡포로 비추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전면 계약 파기 상황까지 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계약이 파기될 경우 향후 추가 프로젝트에서 입찰사들의 ARAMCO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이에 ARAMCO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 전해진 것과 달리 아직까지 ARAMCO가 SK건설에 최종 계약 파기에 대한 결정 및 통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ARAMCO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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