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복잡한 세계 경제, 곧 EPC의 경제다③유가동향 정치적 결과 보다는 경제적 결과 여파
EPC시장도 피할 방법은 없다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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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0  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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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PC 경제는 전방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울러 전방산업은 경제 동향을 파악하지 않고는 추세를 분석할 수도 잘못을 수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엔지니어링데일리에서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되짚어 보는 것은 물론 EPC 경제가 보다 발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 유가하락 결국은 경기 여파에 '와르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최근 원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예상됐던 서부텍사스유 기준이 배럴당 40달러를 넘는 배럴당 50달러대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1년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약 3년간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었던 국제유가는 2014년 연말을 기점으로 급속한 가격하락을 맞았다.

   
▲ 1년간의 세계 3대 국제 유가 가격 동향
그럼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급격한 하락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급속한 유가하락 원인이 정치적 현상에서 기인했다 평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들과 러시아 정부가 고유가의 혜택을 누리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셰일가스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고 이를 넘어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유가하락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는 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 분석으로 보기에는 한계 점을 드러내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단가가 낮아져 일부에서는 MMBTU당 1.5달러대를 기록했다고는 하나 일부 생산량이 좋은 광구에 한정된 상황이다. 반면, 대부분 광구에서는 여전히 일반 천연가스 광구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생산단가를 나타내고 있어 실제 석유화학 및 난방용 원료로 사용되기는 다소 부적합한 면이 크다.

여기에 셰일가스 보유량이 미국 정부가 발표한 양과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면서 정치적 여건에 따른 국제 유가하락론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실제 국제 유가하락을 부추긴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바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동시다발적인 경기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의류 등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원자재 수요 역시 감소 또는 증가하지 못함에 따라 유가하락을 이끄는 주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2010년 이전 아랍과 중국 등에서 집중됐던 석유화학 및 정유 플랜트들의 증설로 원자재 공급이 과잉되며 유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 유가 불안정은 언제까지?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회복이 곧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 여파로 이전과 같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Goldman Sachs사는 석유가격 폭락이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 여파로 기인하고 있어 지난 10년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ti그룹의 경우 최근 가격 반등이 진정한 바닥 탈출이 아니며 최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졌다 금년 말 이후에나 배럴당 70달러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제유가 하락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하락 전망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그 누구도 정확한 반전 시점과 유가 회복 규모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각국 정부는 물론 생산기업들 모두 정확한 계획 및 예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결국 EPC에도 타격은 온다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은 국제 에너지 기업들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EPC 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 에너지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이전과 같은 대규모 신규 투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 기업뿐만이 아니라 원유를 근본으로 한 석유화학 분야 역시 발주량이 줄어들은 상황이다.

이에 신규 시장 발굴이 절실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신성장 시장으로 여겨졌던 중남미는 정치적, 경제적 사정상 신규발주가 어려운 상태이며, 선진국 의존도가 높았던 아시아 시장 역시 경기침체로 신규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PC사들의 생존 전략 마련하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60여년만에 가장 큰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④편에 계속...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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