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직장 인천공항, 연봉 8,500만원 + 복리후생비 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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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직장 인천공항, 연봉 8,500만원 + 복리후생비 700만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8.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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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아무리 경영실적 좋아도, 공기업임을 망각한 처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년이란 짧은 근속연수에 비해 공기업 연봉 최고수준인 8,576만원과 함께 복리후생비 707만원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9개월로 한국공항공사보다 6년 8개월이나 짧으나 연평균 보수는 8,576만여원으로 한국공항공사보다 1,153만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 측은 다음 달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의 알리오 시스템과 감사원 자료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

인천공항은 직원 1인당 평균근속연수가 10년 정도인데 기본급 5,202만원에, 수당이 1,208만원, 급여성 후생복리비 66만원, 성과급이 2,099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연봉 수준은 공기업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전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14대 지방공항을 관할하는 한국공항과 비교하면 급여성 후생복리만 낮고 근속연수가 6년8개월이 적은데도 인천공항의 인건비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많다는 지적이다.

한편, 알리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공공기관 전체 직원평균 보수는 6억2,597만원이다. 공기업이 7억3,204천원, 준정부기관이 6억3,058만원, 기타 공공기관이 6억89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공공기관 전체 직원평균 보수는 일부 증가돼 6억2,955만원에 달했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도 한국공항과 비교해 2배 가량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학자금, 의료비, 경조비, 선택적복지비, 기념품비, 행사지원비, 문화여가비, 재해보상비 등 복리수행비가 2013년 기준으로 707만원에 달한다. 반면 한국공항은 354만원 정도로 인천공항의 절반을 웃도는 실정이다.

강동원 의원은 “경영실적이 좋다면 공기업이라도 보수와 복리후생비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공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직·간접으로 재정이 투입되는 곳으로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지속된다면 결국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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