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모든 공항 경전철·트램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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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모든 공항 경전철·트램 연결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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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나무공항→미난카바우공항→수카르노하타공항 순 준공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공항철도 12.1km 추가 건설 예정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교통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인니 전역에 걸친 공항을 주변 도시와 철도로 잇는 대대적인 ‘공항철도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15일 인도네시아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이 최근 인니 전역에 걸친 모든 공항과 주변도시를 철도로 연결할 것이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부 계획에는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미낭카바우국제공항~파당,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자카르타 공항철도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지난 9일 조코위 대통령은 Ignasius Jonan 교통부 장관과 함께 미난카바우국제공항 철도사업을 직접 시찰했으며, Jonan 장관은 “총 3.9km 중 2.9km가 건설돼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마트라 서부지역 파당市에 위치한 두쿠역부터 기존 노선을 연장해 미난카바우국제공항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는 인니에서는 메단市와 연결중인 수마트라 북부 쿠알라나무국제공항 노선이 유일한 공항철도망이었다. 미난카바우국제공항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니 2번째 공항철도사업이 될 전망이다.

인니 정부는 2012년부터 미난카바우국제공항 공항철도사업에 정부 예산 939백만달러를 투입했으며, 공항철도역의 수용인원은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하고 있다.

Jonan 장관은 미난카바우국제공항 공항철도사업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과 쿠알라나무국제공항의 공항철도사업과 달리 민간이 영리목적으로 주도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국영 항공사 Kereta Api Indonesia社가 미난카바우국제공항 공항철도 개발을 운영하고, 철도, 신호, 역사 등 모든 건설 사업에는 정부예산이 지원된다.”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공항철도 건설에 대해서는 KAI사 Edi Sukmoro 대표가 “이미 진행 중이며 기존 노선을 연장하는 토목공정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AI사는 Raillink사와 함께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철길사업 Bank Negara Indonesia와 Bank Central Asia 등 대출기관에게 1조4,500억루피아(한화 1,200억원)규모 보증을 선 바 있다.

현지 소식통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철로 및 관련시설 개발에는 2조5,000억루피아(한화 2,000억원)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설계노선도에 따르면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철도노선은 자카르타 남부의 망가라이역을 공항과 연결된다. 총연장은 36.3km에 달하고 현재 24.2km 건설됐다.

KAI는 12.1km 추가노선 관련 토지보상에 대한 책임까지도 지고 있으며, 기존 정거장을 확대해 여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망가라이역 지하도와 플랫폼 설치 등 개보수도 이어질 계획이다.

APII社 재정국장 Andra Y. Agussalam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단지 내 철도역사 건립에 1,400억루피아(한화 117억원) 가량을 할당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니 정부는 공항철도 방식은 도시 상황에 따라 경전철 또는 트램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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