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타운 홍천, 하수처리장→바이오가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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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타운 홍천, 하수처리장→바이오가스 생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2.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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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 국내 최초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13개소로 확대… 시범사업 홍천 등 3건, 본사업 청주 등 10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하수처리장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 판매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국내 최초로 강원도 홍천에서 준공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 소매곡리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판매한다. 이로써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정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속한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작업반’을 두고 현재까지 13개소를 선정해 각 부처 별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작년 환경부가 홍천, 산업부가 광주, 미래부가 진천에서 총 3건의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올해는 환경부가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산업부가 안산, 순천, 남해, 하동, 농식품부가 김제에서 총 10건의 본 사업이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홍천 소매곡리는 예전에는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입지하여 악취피해, 지가하락으로 주민들이 떠나 홍천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하여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연료비를 크게 절감하게 됐고 처리과정의 부산물로 퇴·액비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뒤이어 “하수처리장 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다”며, “상·하수도 공급, 마을회관 개조, 홍보관 설립, 꽃길 조성 등으로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부는 도시가스 보급, 퇴·액비 생산,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 등으로 연간 약 1억9,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이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소매곡리 노인회장 김일수씨는 “예전엔 냄새가 많이 났었는데 이젠 거의 없고 수돗물도 잘 나오고 특히 도시가스가 들어온 것이 제일 좋다”며, “앞으로는 하수처리장에서 퇴비도 팔고 전기도 팔아 마을 수입이 높아진다는데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이시진 한국환경공단이사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관계기관, 관련기업 등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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