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터널이나 절개 비탈면 등에 적용해 감시 대상 시설물의 이상 징후를 발생 즉시 찾아내는 기술인 '터널 지반 변위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붕괴위험이 큰 터널 발파지점 근접 위치에 계측 센서를 설치할 수 있어, 발파 직후 미세한 변화 검지로 시설물 이상 징후와 지반 붕괴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터널의 시공 과정과 공용 중 시설물 상태 계측은 수동으로 시행되고 있어, 지속적·돌발적으로 발생되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IC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흥인이엔씨와 공동 연구개발에 성공했으며, 시설물 상태의 실시간 분석으로 향후 구조물의 상태 예측과 공사에 의한 영향 분석, 유지보수 업무 절차 지원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KICT 윤여환 선임연구위원은 "이 기술을 통해 터널의 실시간 위험 상태를 알 수 있어서 붕괴에 대비할 수 있으며, 교량 등 국가 주요 시설물 관리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도 구간에서 실시간 검지와 무선 전송 실험을 시행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지원하는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사업, '지반 붕괴 재해 방지용 고안정성 USN 센서 노드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과제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