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쿠웨이트에 건설기술 노하우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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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쿠웨이트에 건설기술 노하우 전수한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6.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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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연 이태식 원장(뒷줄 좌측에서 네 번째)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의 아와테프 알구나임 차관(뒷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1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7일 SOC 건설기술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에 이전하는 '쿠웨이트 Offset Program'1 수행을 위한  합의각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건설사들은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GS건설은 이 프로젝트 중 6,041억원 규모의 도하링크 구간 교량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9월 15일 건설연 이태식 원장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를 방문해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했으며, 그 결과 도하링크에 대한 Offset Program을 통해 건설연의 건설사업 전 주기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 연구소에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설연이 보유한 도로 등 SOC 시설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이 2단계에 걸쳐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에 패키지로 제공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최소 10억 원 규모의 순수 기술 컨설팅 단계로, 시설물 설계기준과 설계기법, 선진화된 시험 장비 및 시설 구축, 시설물 성능 시험 및 인증체계, 기술자 교육ㆍ훈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보유기술의 쿠웨이트 현지 이전 단계로, 교통 안전 분야 6종, 도로포장 분야 7종, 폐수처리 분야 3종 등, 총 16종의 기술을 현지 공공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 기술의 기술료와 현지 시험적용 비용은 별도 계약에 의해 추가 산정된다. 

건설연 관계자는 "SOC 건설기술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에 이전함에 따라 무형 자산을 통한 국부 창출은 물론 한국형 건설기준 및 시험·인증 체계 현지 구축으로 국내 중소 건설기업의 시장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합의각서와는 별도로 쿠웨이트 건설기술 연구소 선진화와 관련하여 건설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본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1쿠웨이트 Offset Program : 쿠웨이트 정부가 정부 발주를 수행하는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으로, 주로 기술 이전, 교육훈련 및 고용창출과 같은 형식의 반대 급부(역투자)를 요구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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