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현장에 종이도면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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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설현장에 종이도면 없앤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3.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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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3일 GS건설은 국내 건축 현장에 Plan Grid라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설 현장의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Plan Grid란 미국에서 개발한 도면 공유 프로그램으로 도면 수정 및 변경 사항에 대한 실시간 공유를 통해 시공상 혼란 및 재시공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은 Plan Grid 프로그램의 현장 도입을 위해 2년 전부터 프로그램 개발 회사와 이메일을 교환하며 현장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시험 현장 8개 현장을 선정, 약 6개월간 현장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설문조사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개선 작업을 통해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Plan Grid는 건설 현장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도면 공유 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웹서버) 기반으로 5,000여장 용량의 도면을 공유할 수 있으며, 특히 건설 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도면 수정 및 변경 사항에 대해서 공사 관계자들이 최신 버전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시공상 혼란을 없앨 수 있다. 또한, 도면뿐만 아니라 각종 공사 관련 문서도 저장 가능하며, 사진 전송 기능이 있어 작업 지시도 용이하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플랜 그리드 의무 적용 지침을 내리고 현재 현장 세팅 및 전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소장부터 시공담당 기사까지 현장의 공사 관계자들에게 태블릿 PC(LG G-Pad Ⅱ)와 프로그램 ID를 제공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 중이다.

GS건설 경희궁자이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노애준 과장은 "기존 종이 도면을 출력해서 일하는 게 워낙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태블릿PC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사용법이 간단하고 사용하면 할수록 기존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지금은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에 관한 매뉴얼 교육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보완 및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하고 심플한 도면 관리와 검토를 통해 업무 효율 제고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GS건설 시공 관리 능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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