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상위 EPC 해외 신규계약 실적, 사실상 2건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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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상위 EPC 해외 신규계약 실적, 사실상 2건이 '좌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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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싱가폴 지하철공사, 현건-현엔 쿠웨이트 LNG 터미널 PJT가 66.2%
SK건설, 대림산업, 삼성ENG는 실적 '0'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분기 대형 EPC사들의 해외계약실적이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1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토대로 1분기 상위 10개 대형 EPC사들의 해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월계약분 포함 건수 82건, 금액으로는 94억8,813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15.5%가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5.5%가 줄어든 실적이다.

전년 동기대비 실적감소는 SK건설 99.6%, 두산중공업 57.9%, GS건설 54.0% 급감하는 동시에 대림산업은 0건, 삼성엔지니어링은 2억8,320만달러 손실계약이 나오면서 실적감소를 가속화 시켰다.

이월분 계약분 포함 실적과 달리 순수 신규 계약실적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건수 22.2%, 금액 279%가 증가한 11건, 66억1,232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적 증가와 달리 내부 사정을 살펴보면 마음 편하게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신규 계약금액 중 66.2%인 43억7,901만달러가 GS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공사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쿠웨이트 LNG터미널 공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규모는 크지만 비정규적인 2건의 공사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나아진게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중동을 비롯한 상당수의 발주처들이 발주량을 급감시켰다. 여기에 국내 EPC사들 역시 수익성 문제로 소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일부 업체들은 계약건수가 전무한 결과가 나왔으며 큰 프로젝트 2~3건에 실적이 좌우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상위권 업체들의 수주부진 영향으로 1분기 해외 계약실적에 대한 10위권 순위도 일부 변동이 됐다.

이월분 포함 계약실적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두산중공업이 1위부터 5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이 순위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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