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 송유관 사업, 환경 앞에 무릎 꿇었다
상태바
캐나다 대형 송유관 사업, 환경 앞에 무릎 꿇었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7.13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캐나다 법원이 원유 개발 보다는 환경과 지역 주민을 우선시 하는 결정을 내렸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항소법원이 Northern Gateway 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Northern Gateway 사업은 Alberta주 Brudehheim과 BC주를 잇는 총 구간 1,177㎞ 길이의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으로 약 60억5,000만달러가 투입되어 일일 52만5,000bbl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원주민 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환경문제 및 사업 추진에 대한 적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캐나다 연방항소법원은 연방정부가 원주민 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사업 승인에 대한 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Northern Gateway 사업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좌초되게 됐다.

다만, 캐나다 연방항소법원은 연방정부가 환경문제를 재검토하거나 원주민 단체에 대해 자문 활동 후 재승인 여부 결정을 권고함에 따라 다소나마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희망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이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Trudeau 캐나다 총리가 송유관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재개 가능성 역시 부정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