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10억달러 제공
상태바
수은,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10억달러 제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3.2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5억달러사업으로 쿠웨이트 최초 타국 ECA서 금융 조달
GS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현대중공업 공동 수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27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5개사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Clean Fuels Project 사업에 10억달러를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유공사 KNPC가 운영 중인 미나 알 아마디, 미나 압둘라 등 정유설비 2기를 현대화해 고품질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할 이 사업은 145억달러규모의 초대형 국책프로젝트다. 이에 쿠웨이트 정부는 최초로 전세계 5개국 ECA에서 금융을 조달한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대형사 5곳이 60억달러규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150개이상 국내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의 협력사로 기자재수출을 맡고 있다”면서, “수은이 단독으로 10억달러 전액을 직접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70~80% 진행된 상황에서 발주처의 성공적인 금융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5년간 원유․가스생산 등 업스트림에 400억달러, 정유․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부문에 350억달러 등 총 750억달러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쿠웨이트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속에서도 사업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세계 최저수준의 원유 생산원가를 바탕으로 유전개발 및 정유설비 증설, 해외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쿠웨이트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말 쿠웨이트 석유공사 KPC와 50억달러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쿠웨이트내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은 실제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지난 2015년말 160억달러규모 알주르 정유공장 중 4개 패키지와 2016년초 30억달러규모 LNG 수입터미널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며, “향후 초대형가스선 VLGC 8척 및 알주르 파이프라인, 미나기쉬 유전지대 물주입시설 등 쿠웨이트 신규사업에서도 한국기업들의 추가 수주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은 쿠웨이트와 오만 두쿰 정유설비 사업, 바레인 Bapco 정유설비 현대화 사업, 이란 사우스파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등에 대한 금융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