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ENG 3Q 해외실적, 대형사 ↓, 중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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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ENG 3Q 해외실적, 대형사 ↓, 중견사 ↑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10.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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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여파 대형사 해외 계약 실적 급감
순수설계 보다는 기술지원 등 컨설팅 분야 강세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COVID-19로 인한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해외실적이 변화를 나타냈다.

6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분야 엔지니어링 10개사에 대한 3분기 계약실적을 집계한 결과 건수로는 32건, 계약금액으로는 8,884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128.6%가 폭증했으나 금액으로는 26.0%가 급감한 실적이다.

이는 COVID-19로 인한 해외 발주량 급감 여파가 3분기 이후 집중되면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기존 해외 실적이 대형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이 급격하게 낮아진 점 또한 실적하락 원인이 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 유신의 3분기 해외 계약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5%, 75.6%, 16.2%가 급감했으며, 한국종합기술의 경우 신규 실적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우 건수로는 16건, 금액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46.5%가 급감한 5,374만달러에 그쳤다.

평화엔지니어링은 3분기 해외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34.7%가 급감한 267만달러에 머물렀으며, 건화와 유신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대비 75.6%와 16.2%가 급감한 248만달러, 244만달러를 기록했다.

대형사들의 부재는 중견사들이 실적 확대를 앞세우며 순위를 대체했다. 특히, 수성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이산 등은 작년 동기대비 10배에 달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수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953.1%가 폭증한 89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산컨설턴트는 2,100%가 증가한 565만달러, 삼우CM 365만달러, 이산 337만달러, 동명기술공단 324만달러, 삼보기술단 265만달러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이 둔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또한 주춤해짐에 따라 연초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전체 실적 또한 제동이 전망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위 15개사의 해외 계약금액은 3억3,106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가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6%가 급감했으며, COVID-19 재확산 여파로 발주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관련 업체들의 대책 마련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3분기 공종별 엔지니어링 분야 해외 계약 실적의 경우 전통적인 기존 설계분야의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조달, 종합, 감리, 기술지원 등 컨설팅 분야 중심으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분야의 경우 도로, 상수도, 단지조성 등 생활 인프라 분야가 주춤한 반면, 항만, 철도, 공항 등 대중교통 분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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