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해 수원·양재역 등 10개 역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수원역과 양재역 2곳이 최우수역사로 선정됐다. 부평역, 용인역, 운정역, 인천시청역 등 4곳은 우수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총 30개 역사 중 2개 노선이 교차하는 GTX 환승 triangle인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은 제외됐다.
이번 공모는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회에 걸쳐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각 지자체의 구상안을 개선했으며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환승체계와 디자인을 제안한 10개 역사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역에 선정된 수원역은 GTX 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 거점역이다.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 및 확장을 통해 GTX와의 환승동선 및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동측 광장에 산재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해 철도와 버스와의 환승동선을 개선했고 보행자 중심의 시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재역의 경우 GTX 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 및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서초IC와 인접한 특성을 활용해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 서울 도심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 복합청사 사업과 연계해 공공청사와 환승센터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통합구상안을 제시했다.
대광위는 선정된 사업들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중장기계획과 GTX 기본계획 및 제안요청서(RFP)에 반영해 이행력을 확보하고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구상비 및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의 지원을 통해 선도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빠른 이동서비스,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