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원하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상반기 內 확정 사실상 '노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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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원하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상반기 內 확정 사실상 '노란불'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1.06.11 12:43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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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국가철도망계획 공청회 후 지자체發 노선 반영 요구 폭주로 진퇴양란
업계, 상반기 전면 확정 대신 연말까지 건별 발표 방식 대체 가능성 전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이 다발성 민원이라는 암초에 걸리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안으로 확정 및 고시 예정이었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신규사업으로만 약 29조원대 사업에 대한 구축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국토부는 구축계획을 이번 달 안으로 확정 및 고시를 예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이후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기존 김포-강남-하남을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GTX-D 노선으로 김포-부천 노선이 제시되면서 관련 지역 주민들의 반발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GTX 광주-이천-여주 연장, 용인 강경선 연장, GTX-C 노선 안산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망, 영호남 연결 달빛내륙철도 구축 등 전국 각지 지자체들 및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관련 사업에 대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기재부-한국교통연구원 등은 관련 사업들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묘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반기 내 구축계획안 확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항들에 대해 기재부,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검토 중이나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기존 사항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번 달 안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국토부가 내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한꺼번에 내놓기보다, 급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건당 발표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발표안 또는 하반기 발표안 모두 민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심 차게 준비했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부에게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발표 시 기존 안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하반기 발표의 경우 반발 민원은 해소할 수 있으나 재정 마련에 대한 문제 및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사업들과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두고 마찰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았던 사업들 상당수가 사업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로 신규사업들이 부상할 경우 또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

B 업체 관계자는 "철도가 곧 경제성과 연관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청회 당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소외됐다고 판단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섣부르게 결론이 나올 경우 후폭풍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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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오 2021-06-11 17:27:46
다른 지역은 GTX, 더블역세권 등을 바랄때 저희는 국철하나 바라고 있습니다. 다들 지옥철을 면하게 해달라 할때 저희는 지옥철경험이라도 하고싶습니다.
경강선 개통을 통해 처인구도 다른 지역과 평등한 대중교통권을 누리게 부탁드립니다.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시 경강선 연장 노선(삼동-안성)이 추가검토 대상에 들어갔습니다. 광주 태전.고산지구 및 양벌, 용인왕산지구, 고림유방지구 등 처인구에 수십만 세대가 밀집 거주하고 더 증가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추가검토로 밀려나 20~30년 후에 경강선이 연장된다면 이곳 주민들은 교통지옥속에 20년을 넘게 살아야 합니다.

주민들은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경강선분기 반영을 위해 삼동-용인 노선 우선추진을 적극요청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염원을 적극수렴하고 삼동

균형발전 2021-06-12 10:21:30
아직도 전라도 광주로 오해받고 있는
넓을 광자를 쓰지만 존재감조차 없는,
여태까지 철철히 소외받아 온 지역이
경기 광주시입니다.
바로 옆 분당은 알아도 광주시는 몰라요.
첩첩규제로 첩첩산중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도 펴고 동남부 천철망을 보세요.
어찌나 깨끗한지, 이를 보고 균형발전 운운할 수 있는지... 균형발전 생각하신다면 말로만 이야기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진지한 검토 부탁드립니다.
태전 고산 주민들, 처인구 주민들 남들 지역에 다 있는 그 흔한 지하철 하나 없어 충분히 고통받아왔고, 인구 가 무섭게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의 고통은 끔찍해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마음을 합쳐 삼용선이라는 수정안까지 내 놓았으니, 이제는 국토부에서 검토하고 답변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김하선내놔 2021-06-11 13:37:33
연장해서 질질 끌어서 힘빼보려고 정부에서 흘리는건가요? 쓸데없는짓 하지 말고 김하선 내놓으십쇼. 절대 포기 안합니다.

김성애 2021-06-12 09:08:33
태전. 고산지구 와 보세요
교통 지옥 입니다 매일 아침 1시간 가량 주차장입니다

경강선 연장 꼭 이번에 반영돼야 합니다.

경강선 2021-06-11 17:27:29
다른 지역은 GTX, 더블역세권 등을 바랄때 저희는 국철하나 바라고 있습니다. 다들 지옥철을 면하게 해달라 할때 저희는 지옥철경험이라도 하고싶다 울부짖고있습니다.

처인구 주민들은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경강선 삼동-남사 진심으로 바랍니다.

4차 개통안 보면 위치가 다 한쪽으로 치우쳐있습니다.
이번 경강선 개통을 통해서 처인구도 다른 지역과 평등한 대중교통권을 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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