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기술인 절반도 안되는 초급기술인…업계 고령화 문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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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기술인 절반도 안되는 초급기술인…업계 고령화 문제 시급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1.08.10 13:3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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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건설엔지니어링 초급기술인 수가 특급기술인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업계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기술 역량 강화 등을 위한 평가기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술용역사업자에 소속된 설계 관련 특급기술인 수는 1만5,785명으로 7,228명인 초급기술인의 약 2.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 업계에 상대적으로 젊은 기술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수와 등록기술인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사업자 수는 지난 2016년 2,270개 사에서 올해 3,194개 사로 약 40,7%가 늘었다. 등록기술인도 2016년 5만2,252명에서 올해 6만2,545명으로 약 19% 정도 많아졌다.

반면, 젊은 기술인이라 할 수 있는 초‧중급기술인의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두 등급의 기술인 수를 더하면 전체 기술인 수의 약 38% 정도이며 각각 특급기술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고급기술인 역시 약 19%에 불과해, 특급기술인이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CM‧감리 부분에서는 특급기술인과 중급기술인의 차이가 약 19배에 달할 정도다. 

초급과 특급기술인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하는 중‧고급기술인의 실무 참여도 부족하다. 현재 중‧고급기술인의 실제 사업참여도는 제일 낮은 상황이다. 올해 4월 27일 기준 이들의 참여도는 중급기술인 10.9%, 고급기술인 13.5%로 전체의 24.4%에 해당한다. 총 설계기술인력은 1만1,963명인데, 이 중 특급기술인은 5,447명으로 45.5%를 차지하고 있다. 초급기술인은 30.1%로 특급기술인과 약 1.5배 차이가 난다.

또 경력에 따라 평균 임금이 높아져서 기업 부담도 늘어난다. 초급기술인 수가 부족할 경우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이들이 해당 업무를 맡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기술인 등급에 따라 초급기술인은 특급기술인과 평균 연봉이 약 1.5배, 기술사와는 약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현재 설계용역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기술인 중에서 특급기술인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임금 부담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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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2022-01-22 11:38:16
특급? 무늬만?!!!

설계업탈출은 지능순 2021-08-23 11:39:09
늙은이들 연봉 맞춰주려고 젊은 엔지니어들 죽어나간다

woo7176 2021-08-14 19:33:12
발주처 영업만하는. 기술없는 퇴직 공무원, 공기업 특급 기술자 양산하는 엔지니어링 PQ제도 바꾸지 않으면. 이 업계는 희망이 없죠?
찐기술자들은 죽어라 일만하고 단물은 늙은 퇴직 공무원, 공기업 출신 특급들이 다 가져가니...참..한심한 신문일세...쯧

건설맨 2021-08-12 13:16:08
학경력제도 시행하면서 이미 예견했던일 아닌가요?
결국엔 자업자득인 셈이죠
실력이야 어찌됐든 경력만 쌓이면 특급기술자되고
득실득실한 특급기술자들 활용해 업체만 만들어대니
결국 실력도 안되는 업체만 난립하는 꼴이죠.
이게 학경력기술자를 위한 공정인가 봅니다.

고휘 2021-08-11 17:33:43
증만 빌려주고 일안하는 특급기술자들 색출하면 50%로 줄어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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