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처, 올해 건설투자 0.5% 전망…토목 건설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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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처, 올해 건설투자 0.5% 전망…토목 건설은 정체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5.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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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건설투자가 –1.5%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0%p 높은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주택수주 확대, SOC 예산 증가로 인해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건설공사비와 인건비가 상승했고 자금조달 비용 증가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건설자재 가격상승, 자재 수급 불안과 기상악화로 인한 조업 차질, 건설수주
와 건설투자 간 시차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의 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건물건설이 2분기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했으나 토목건설은 연중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는 것이다. 발주자별로는 민간투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정부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올해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주택경기 호조로 인해 민간 주도의 건설수주가 확대됐고 올해는 SOC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비주거용 건축투자가 상업용 건물건설에서 증가하나 공업용 건물건설에서 감소함에 따라 정체될 것으로 분석됐다. 상업용 건물건설은 소상공인 BSI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자영업 업황 개선과 함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높은 증가율(8.3%)을 보였던 설비투자의 성장률이 둔화되며 공업용 건물건설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건설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정체될 전망이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균형뉴딜 등을 바탕으로 정부투자가 증가했지만, 공공부문의 토목건설은 건설비용이 높아지면 실질 토목투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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