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제2경인고속도 화재, 합산벌점 시행 앞두고 경각심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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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제2경인고속도 화재, 합산벌점 시행 앞두고 경각심 높일까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2.12.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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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가 합산벌점 시행을 앞둔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경각심을 높일 전망이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의 피해가 대형 인명사고로 확대된 데 대해 방음터널의 방음재가 투명 플라스틱인 아크릴수지(PMMA)로 만들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플라스틱도 방염 소재지만 강화유리보다 화재에는 더 위험하다. 방음터널의 방재기준은 2016년에 처음 도입됐는데 소방법상 일반 터널이 아닌만큼 소방청의 방염성능 기준만 준수하면 된다. 소방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고 정밀안전진단이나 시설물 안전진단 대상도 아니다. 

이번 사고의 여파는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합산벌점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안전사고 발생으로 경각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자재사용의 문제이기 때문에 별다른 내부적인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합산벌점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는만큼 분위기를 쇄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도 "아무래도 안전관리에 대해 민감한 시기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면 분위기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지속적으로 현장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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