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씨앗 뿌리는 首星엔지니어링, ‘결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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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씨앗 뿌리는 首星엔지니어링, ‘결실 맺는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04.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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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네팔철도, 선진국ENG사 누르고 낙찰자 선정
인니(印泥) 수력발전PPP…‘3년후 100억원 끌어올 것’

수성엔지니어링이 네팔과 인도네시아에서 설계와 PPP에 참여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수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42억원 규모의 네팔 Simara~Tamsaria 철도설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며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 수력발전PPP사업 참여를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수성이 수주한 네팔철도는 동서구간 Mechi-Mahakali 노선 중 Simara~Tamsaria 114km로 실시설계비만 42억원에 달한다. 발주기관은 네팔공공사업부(MOPPW)로 MDB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발주됐다.

이 사업에는 프랑스-Systra, 스페인 INECO 등 세계 유수의 20개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했다. 수성은 5개로 압축된 Short-list에 포함됐고, 기술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총점 900점 이상을 획득하며 낙찰됐다. 선진유럽권 엔지니어링사가 700점대라는 점을 볼 때 수성은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셈이다.

컨소시엄은 수성(59%)+한국철도시설공단(17%)+건화(15%)+KOTI(3%)와 인도업체인 ICT(6%) 등으로 구성됐다. 수성은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네팔 및 서남아시아 일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히말라야에서 수주에 성공한 시각, 수성은 적도인근인 자카르타에서 향후 수주를 위한 MOU체결을 추진했다. 인니 최초로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 민자수력발전개발운영사업인 Muara Juloi Hydropower의 타당성조사/설계/투자 부문에 참여키로 한 것.

이번 프로젝트는 4억달러 규모로 발전용량은 284MW에 달한다. 설계금액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F/S 이후 타당성이 검증되면 수성이 설계를 수행한 뒤,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에 들어간다. 운영은 30년간 한국중부발전이 수행할 계획이다.

수성 관계자는 MOU 수준으로는 미래수주를 담보할 수 없겠지만, 현 시점에 씨앗을 뿌려놔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팔철도사업 또한 3년여에 걸쳐 공을 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수성은 2000년도 중반 해외사업을 추진해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등지에 지사 및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중동지방까지 수주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박미례 회장은 “해외진출 초기 어려움도 많고 수주량도 미약했지만, 현시점에는 수성 수주의 한축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세계를 대상으로 펼쳐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견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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