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담수시장 사우디, 2025년까지 담수화율 53%→63% 확대할 것
상태바
1위 담수시장 사우디, 2025년까지 담수화율 53%→63% 확대할 것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4.24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은, ‘수은-MENA 콘퍼런스 2013’ 개최… “사우디 담수시장 투자기회 확대 될 것”
MENA 발주자 40여명 서울 방문, 국내 주요 플랜트기업, 로펌, IB 등 100여명 참석

▲ 수은-MENA 콘퍼런스 2013 - Abdulrahman Al-Ibrahim 사우디담수공사(SWCC) 회장의 기조연설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거물급 발주자 40여명이 서울을 직접 방문, ‘수은-MENA 콘퍼런스 2013’에 참석했다. 특히, 세계 1위 사우디 담수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적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Conrad 호텔에서 MENA 지역의 주요 플랜트 발주처와 금융기관들을 초청해 변화하는 중동시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수은-MENA 콘퍼런스 2013‘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담수공사(SWCC) 등 10개 핵심 발주처와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9개 현지금융기관의 고위인사 40여명과 사우디, 오만, 이라크 등 주한 중동대사 12명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력기술 등 총 31개사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Norton Rose 등 국제법률회사, HSBC 등 글로벌투자은행까지 해외프로젝트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참석했다.

MENA 지역은 소수의 국영 발주처가 전체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특징이 있어, 참석 기업들은 현지 발주처 관계자들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 자리에 대거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은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건설시장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부터 건설, 운영, 지분투자까지 도맡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언급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MENA 국가들의 니즈에 부응해 새로운 협력사업을 확대해 창조경제의 정신을 구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SWCC 기조연설… “세계 최대 사우디 담수화시장, 투자 기회 확대 될 것”
본격적인 세션 발표에 앞서 세계 최대 규모 담수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주처 사우디담수공사(SWCC)의 Abdulahman Al-Ibrahim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산업 투자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실시했다.

Abulahman 회장은 “담수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선택이며, 담수산업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며 “SWCC는 국내외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중동이 전 세계 담수화 시장의 53.4%를 차지하며, 그중 사우디가 가장 많은 18.00%, UAE가 16.55%를 점유하고 있다.

사우디의 인구는 2010년 2,720만명이지만 2025년 3,40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물 수요도 680만㎥/day에서 2025년 850만㎥/day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담수화율이 2010년에는 330㎥/day, 53%이지만 2025년이면 520만㎥/day, 6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세계 최대 사우디 담수시장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만큼 SWCC는 담수화 산업개발을 위해 R&D 센터를 중심으로 R&D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bulahman 회장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속가능한 담수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술 및 노하우 현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수은-MENA 콘퍼런스 2013… 변화하는 중동시장과 향후 전망
첫 번째 세션에서 카타르 Clifford Chance LLP의 Richard Parris는 ‘MENA 지역 에너지 정책 트렌드 및 전망’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에너지 시장 규모는 560만달러에 이르며, 재생에너지로 소비 비중을 늘리는 것이 과제다”고 전했다.

UAE는 2030년까지 Abu Dhabi에서는 7%, Dubai는 5%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카타르는 ‘탄소중립 월드컵’을 골자로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세션에서 이슬람개발은행(IDB)의 Abdel-Rahman Ali Taha는 ‘MENA PF시장에서의 MDB와 수출신용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투자 및 수출보증의 이슬람협력(ICIEC) 사례’를 소개했다.

Abdel-Rahman은 “Van Oord가 UAE에서 4,800만달러 규모 EPC계약에서 계약불이행 방식의 보험을 활용했다”며 “ICIEC는 4,600만달러로 90%를 커버하는 18개월 기간의 보험상품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수주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는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지역에서의 사업전망을 논의 했다.

한편, 세션발표 후 참가 기업 및 MENA 발주처 관계자들은 50건에 달하는 일대일 상담을 열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킹 활동을 실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