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상풍력단지, 독일 Bremehaven市 벤치마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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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상풍력단지, 독일 Bremehaven市 벤치마킹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5.02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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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력산업 사양화에 따른 돌파구… 연방정부협조, 핵심기업유치, R&D육성
군산대, 2011년 풍력발전기 시설 유지보수 8주교육 후 60% 취업성공

▲ 새만금 조감도

"새만금 해상풍력단지가 세계3대 풍력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독일의 Bremehaven市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으며, 풍력발전기 시설 유지보수인력 등 전문인력양성이 필수적이다.“

2일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과 군산대학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2013 서남해안 2.5GW 해상풍력발전 국회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했다.

정계, 학계, 산업계 180여명의 인사가 모인 이번 심포지엄에는 ‘새만금 서해안권역 해상풍력산업 활성화 방안과 과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강혁기과장, 전북발전연구원 이강진 연구위원 등이 세부주제를 발표했고 현대중공업 김형식 상무 등 전문가 4명이 토론을 이었다.

김관영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7월 군산항을 해상풍력발전단지 배후항만으로 지정해 녹색 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42조원의 매출과 7만6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2020년까지 1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상풍력단지를 덴마크와 독일을 잇는 세계3대 풍력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정부의 비전이다”며 “이를 위해 군산대학교 등 학계와 현대중공업, 대림C&S 등의 풍력기업들과 R&D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을 중심으로 풍력기업의 집적화가 활발해지고, 유지보수사업이 새롭게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질적, 양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이뤄야한다”며 “군산시가 동북아 세계물류 거점도시, 세계 해상풍력의 메카로 성장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산업부 강혁기 과장은 서남해 2.5GW 해상풍력 로드맵을 설명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100MW 용량의 해상 Test Bed를 구축하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 400MW규모의 실적을 확보해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전 및 발전6사뿐만 아니라 민가기업도 함께 주체가 되어 2,000MW규모의 대규모 상업운전을 실시할 것이다.”

독일 Bremehaven市 벤치마킹 대상
이강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 없는 사례 중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독일 Bremehaven이 최적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Bremehaven은 해운물류, 조선, 어업 등 전통적인 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돌파구를 모색한 케이스다. 시 출자회사인 BIS社는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전력공급 및 행정허가를 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풍력에너지공사인 WAB에는 현재 R&D 연구기관, 생산, 설치, 유지 회사 등 해상풍력 전 분야 350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됐다. Bremen지방정부로부터 기금을 받고, 풍력에너지 수출지원, 회원들의 네트워킹 정보교환 등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RE Power System AG, Powerblade, PowerWind, Areva Wind GmbH 등 풍력관련 우수기업들을 포함해 풍력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 기업들이 입주했다. 특히 지원항만 인근에 조성된 전용산단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브레하펜 대학, 프라운호퍼 풍력시스템연구소 등 학계, 연구기관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뢰성 높은 해상풍력 부품 제조역량을 강화한 점도 큰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군산대학교 채정룡 총장은 Bremehaven市 처럼 풍력발전기 시설 유지보수 인력 등 전문인력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유지보수 인력양성과정를 실시했다. 6주간 풍력공학 등의 이론교육을 이수하고 실습을 4주간 하고, 18주간 발전소 및 풍력기업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명의 피교육생 중 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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