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티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세계 최대 완전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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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세계 최대 완전지하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5.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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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전체 조감도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시가 총사업비 1,157억원 투입, 수영하수처리시설 1차 시설개선공사가 완료하며, 수영하수처리장을 세계 최대 완전지하화 처리장으로 탈바꿈시키기고 있다.

7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8일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시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하수처리시설 1차 시설개선공사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 24년간 사용해온 수영하수처리장은 노후화 및 상류의 분류식 관로 공사로 유입수질이 악화되면서 2008년부터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수영하수처리장은 최첨단 MBR공법을 통해 지하는 처리장, 지상은 친환경적 공원을 갖춘 세계 최대의 완전지하화 처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하수를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물학적으로 분해한 후 0.04㎛ 분리막을 통과시켜 부유물질, 대장균 등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시는 총 1,1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1단계처리장의 절반을 철거하고 하루 1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전지하화 형식의 하수처리장을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설 하수처리장은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 결과 생활하수를 강화된 법정방류수질 기준의 10% 이내로 처리 후 방류했다”며 “방류수역인 수영강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영하수처리장내에 하루 22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의 2단계 하수처리장을 질소제거 기능을 높인 MLE(Modified Ludzak Ettinger)공법으로 개량하는 공사도 완료했다.

이와 같은 MLE공법으로 반응조 내의 상태를 무산소-호기성으로 유지시켜 질소를 제거해 동절기 방류수질 준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2차, 3차 사업도 단계별로 시행해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 시설이 아닌 도심 속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하화된 구조물 지상에는 4,834㎡ 공원을 조성돼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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