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엔, 실적 반전 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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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엔, 실적 반전 끝이 안보인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10.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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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7,467억원 영업손실
실적 개선 올해내 기대는 미지수

삼성엔지니어링의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은 1조9,44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67억원과 5,2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순손실로 전환된 것은 물론 매출액은 32.1%가 급감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타크리어 CBDC(카본블랙 & 딜레이드 코커) 정유 프로젝트의 기자재 및 공사물량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등의 돌관공사 및 수정작업 발생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 등의 종료 예정 프로젝트들이 지연됨에 따라 대규모 손익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악화에 대해 "수년간 회사의 외형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 비해 공사관리 등 사업수행역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면서 "사업수행 역량을 제고하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연속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부진에 대해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며 "문제는 올해 하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모든 EPC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이 쉽게 상승 반전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영업손실은 1조552억원, 누적 당기순손실은 7,98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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