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3Q, 외형보다는 실속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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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3Q, 외형보다는 실속 챙기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10.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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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감소
영업지표 이익률은 0.1%p 고작 하락

대림산업이 부진한 시황 속에서 견고한 실적을 내놓았다.

22일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액은 2조4,180억원, 영업이익은 1,235억원, 당기순이익은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11.3%, 영업이익 9.7%, 당기순이익 25.5%가 감소한 수치로 플랜트 시황 부진에 따른 수발주가 감소했고 국내 건축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과에도 시장에서는 견고한 실적을 내놓으며 선방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대림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가 감소했으나 실제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의 경우 5.1%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1%p 낮아지는데 그치며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위험부담이 큰 대형 프로젝트보다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프로젝트 전략변경의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황에서 무조건적인 수주는 곧 위험부담의 증가로 전환될 수 있다"며 "하지만 대림산업의 경우 올초부터 무조건적인 수주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중-대형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하면서 위험부담을 최소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지난 2008~2010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실을 입은 경험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며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외형적인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오히려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았기 때문에 견고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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