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동 3대 발주기관 ‘UAE석유공사’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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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중동 3대 발주기관 ‘UAE석유공사’와 MOU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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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진출 한국 EPC기업, UAE내 수주 가능성 높아져

▲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좌)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우)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Abdula Nasser Al Suwaidi) UAE 국영석유공사 총재가 한도 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ADNOC 발주사업 정보 제공, 경영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중동지역의 사업발주를 주도하는 3대 국영기업 중하나인 ADNOC(아부다비석유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한도방식의 금융협력 MOU를 체결하며, 중동진출 국내 EPC업체의 재원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UAE 국영석유공사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UAE 방문과 함께 아부다비를 찾은 이덕훈 수은 행장은 20일(현지시간) 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 ADNOC 총재와 만나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ADNOC 발주사업 정보 제공, 경영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수은 측은 이날 두 기관의 MOU체결로 ADNOC이 발주하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로 ADNOC이 한국 기업에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이 한도 범위 내에서 신속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해외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되고 복잡한 구조를 띠면서 프로젝트 발주방식이 ‘선발주 후금융’에서 ‘선금융 후발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이번 협정으로 ADNOC은 안정적인 금융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돼 자금 우려 없이 한국 기업에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UAE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한 세계 7위의 자원부국으로써, 지금까지 총 648억달러의 플랜트·건설공사를 한국기업에 발주한 바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주물량을 기록하고 국가다.

특히,  ADNOC은 UAE 석유에너지산업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으며, 사우디 ARAMCO, SABIC 등과 함께 중동지역의 사업발주를 주도하는 3대 국영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동안 ADNOC은 국영정유회사 TAKREER, 국영가스회사 GASCO 등을 비롯한 15개의 대형 계열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의 한국 기업에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210억달러 이상을 발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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