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도 전년보다 악화('12년 143.7%)→('13년 147.5%)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는 2013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 결과 전년에 비해 성장성에서 약간 개선됐을 뿐,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는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분석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체의 경영상태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따른 차입금 및 선수금 등 부채총액이 증가하여 2012년보다 3.8%p 오른 147.5%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전년의 24.6%에서 25.7%로 상승했고, 유동비율은 부채 증가, 재고자산 감소 영향으로 1.7%p 하락한138.3%로 나타나 안정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1.9%로 전년보다(3.2%) 1.3%p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율은 0.4%에서 -1.0%로 급감해 건설업계가 수익성면에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89년 경영분석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이다. 이는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수주물량의 감소와 미분양 APT·미착공PF 등에 의한 금융비용 증가, 적자를 면하기 힘든 발주제도 (최저가·실적공사비 확대 등)로 인해 건설공사의 수익구조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편, 건설업 경영분석은 1989년부터 건협에서 작성하여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하고 있고, 조달청 등 발주청의 예정가격 산정시 일반관리비율 산정을 위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2013년 경영분석은 9,812개 종합건설업체의 2013년도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