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신공항, 한종 해외사업 1,000억원 시대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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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신공항, 한종 해외사업 1,000억원 시대 견인차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4.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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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록 사장, “공항실적 쌓고, 미지 대륙 아프리카 진출에 의미”
아프리카, 중국 자본 의존도 높아져… 한국, 엔지니어링이 틈새시장

▲ 7일(현지시간) 수단 카르툼 수단공항홀딩컴퍼니 DG 오피스 - 한국종합기술 이강록 사장(사진 좌측)이 카르툼 신공항 건설 컨설팅 수주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한국종합기술이 아프리카 수단 신공항건설 컨설팅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해외사업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 선언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수단 수도 카르툼 신공항건설 컨설팅 프로젝트를 약 1,750만유로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단 공항공사가 발주하고 중국 차이나하버가 시공하는 이번 수단 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공사비 7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다”며, “국내기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본토 국가의 공항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초로 대형 CM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다”고 설명했다. 

수단 등 아프리카 대륙은 이미 중국의 대규모 차관, 공여로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 편중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그 간 공항, 철도, 자원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자금은 중국에 의존해온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수단 신공항 건설사업 또한 중국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시공은 중국기업이 대부분 차지했다”며, “한국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참여 가능한 현실적 틈새시장은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부문이다”고 전했다.

한종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전략적으로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종합엔지닝어링사 경동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근정은 국내 최대의 공항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경동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으로 알려졌다.

2013년 10월 EOI 제출이 있었고, 2014년 현장설명회에서부터 유럽, 아시아 등 공항전문 국제컨설팅사들이 대거 참여 입찰 경쟁을 벌였다.

수주과정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한종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프랑스 ADPI사를 기술점수로 눌렀지만 보증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원마련에 수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적극적으로 보증을 검토하고 있으며 외국은행의 개런티 확보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주 수단 한국대사관 또한 수단 수도 카르툼 현장의 한종 컨소시엄을 지원사격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코트라 건설플랜트사업팀은 해외프로젝트프리미엄서비스(OPS)를 통해 2012년 남수단 신수도건설 타당성조사에 이어 올해 수단 신공항 프로젝트 수주의 물코를 튼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한종 이강록 사장은 “공항실적을 쌓고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를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종은 앞으로 미개척 시장 발굴에 박차를 가해 해외사업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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