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EPC 7社, 1Q 영업이익률 3%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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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PC 7社, 1Q 영업이익률 3% 미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4.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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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실적 전년동기比 1.1% 증가에 그쳐
전기대비로는 21.4% 급감
1분기 수주부진이 실적 발목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장 EPC사들의 실적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9일 본지가 대형 상장 EPC 7사에 대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7조411억원, 영업이익 4,9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9%가 줄어든 실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의 척도가 되는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0.6%p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수주감소를 첫 번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1분기 상위 10개 EPC사들의 신규 계약 실적을 살펴보면 건수로는 8건, 금액으로는 39억5,202만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1/3 수준에 머무른 수준이다.

이렇듯 신규수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존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실적이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악성 시공현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는 하나 상반기 또는 최악의 경우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을 붙드는 족쇄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국을 해결할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다 보니 이를 타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어왔다"며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들의 경우 기대와 달리 실익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대형 프로젝트들의 경우 발주처 상황으로 연기가 예상되고 있어 업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등과의 실적을 합산해 1분기 매출액 3조9,432억원, 영업이익 2,00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매출액 3조1,38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영업이익이 485억원이 머물러 영업이익률이 1.5%에 머물렀다.

GS건설은 1월 베네주엘라 PDVSA Gas와 체결한 Pirital-I 프로젝트 영향으로 2조3,158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이 200억원에 머물러 0.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매출액 1조6,596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자재부문 실적 호조로 4.5%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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