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40년만에 서울메트로와 기술교류… 전기분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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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40년만에 서울메트로와 기술교류… 전기분야 공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4.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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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본부, “전기철도 기술력으로 장애 예방할 것”
전위차로 인한 신호설비 문제해결 계기, 한 달 만에 기술공유 결정

▲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전기처·서울메트로 기술본부 설비처 철도전기 분야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식 - 코레일 서울본부 2015.04.30 (좌측부터) 김인철 철도공사 서울본부 전기처장, 김성렬 서울메트로 설비처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40년간 독자적 길을 걸어온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서울 지하철 운영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기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30일 코레일 서울본부에 따르면 본부 전기처와 서울메트로 기술본부 설비처 간에 ‘철도전기분야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측 철도전문가 30명이 참석해, 전철전력, 정보통신, 신호, PSD(승강장스크린도어) 등 철도전기 분야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 선언했다.

양측은 협약서에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정기적 기술교류 ▶동종사고 방지를 위한 양 기관의 장애사례 및 재발방지 대책 공유 ▶전기설비 교차점검을 통한 안전성 제고 ▶상호 협력사항 지속 발굴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

김인철 코레일 서울본부 전기처장은 “이번 협력은 요식행위가 아니라 실제 기술을 공유하고, 사고 처리에 응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자한다”며, “메트로는 각역마다 PSD를 설치운영해온 노하우와 인력이 있는 만큼 코레일의 PSD 장애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메트로 기술본부 김성렬 설비처장은 “과거 기관 간에 이뤄졌던 협력과 달리 기술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실무 부서와의 협약이다”며, “전기, 신호, PSD 등 안전강화에 대한 시민수요가 높아진 만큼 수도권 전철 장애 제로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일산선 일부구간에서 전위차에 의한 아크가 발생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메트로와 코레일 측은 기술협력을 통한 안정적 급전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최근 협력 사례를 계기로, 각자가 40년 이상 독자적으로 쌓아온 지하철 운영에 관한 전기기술 노하우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수행을 위해 협력업무 전담부서를 통해 정기적인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 방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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