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철광석 가격이 내년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Goldman Sachs, Anz, Citi 은행 등 주요투자 기관들이 내년도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기관들은 대형 철광석 회사들이 증산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국제 철강산업 침체가 가중됨에 따라 철광석 가격하락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oldman Sachs와 ANZ은행의 경우 내년도 철광석 가격을 톤당 40~5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치를 연초에 비해 낮게 수정했으며 Citi은행의 경우 톤당 30~40달러선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보산강철은 중국 전체 조강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놓음에 따라 철강석 가격 하락 현상이 본격화 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어두운 내년도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 플랜트 및 철광석 개발 관련한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하면서 EPC 업체들 역시 관련 사업에서 취할 수 있는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흙빛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시장에 활력이 줄어들면 이에 대한 사업 확장 투자가 줄 수 밖에 없다"며 "2008년 국내외 제철소 증설, 2013년 대규모 해외 철광석 단지 개발 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관련 EPC 업계 역시 내년부터는 철광석 업계와 함께 본격적인 한파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