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없는 중소 플랜트 ENG, 업계는 인력 구조조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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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없는 중소 플랜트 ENG, 업계는 인력 구조조정 中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2.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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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PC發 신규 하도급 물량 부족에 중소 ENG사는 빈사상태
성과 좋은 건설 ENG사와 분위기 대조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중소 플랜트 엔지니어링사들이 힘겨운 겨울살이를 하고 있다.

19일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의 인원 감축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원 감축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급감이다.

국내 플랜트 EPC사들로부터 하도급 일감을 받아 과업을 수행했던 관련 업체들이 국내 플랜트 EPC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이후 업체들이 전전긍긍한 모습을 보여왔고 결국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단종 분야의 A 중소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작년 말 이후 전체 인원의 절반을 구조조정했으며 그나마 상황이 낫다는 B사의 경우 전체 인원 중에 20%에 달하는 인원을 내보내기도 했다.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 대표는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EPC사들의 국내는 물론 해외 수주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그러다 보니 중소형 엔지니어링사들에게 돌아오던 하도급 물량이 급감했고 결국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임시변통 해법까지 꺼내들게 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일감이 줄어들다 보니 인력구조 조정이라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결국 이마저도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는 회사 자체도 업계에서 구조조정되는 상황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퇴직자들의 경우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어 결국 몸 담아왔던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개별 업체에 한해서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결국 회사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되더라도 다른 곳으로 갈 방법이 없다"며 "정부는 고용 유연화를 외치고 있지만 업계 생존 및 발전을 위해 퇴직자들을 다시 흡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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