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업계, 호치민 메트로 수주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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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도업계, 호치민 메트로 수주 기대감 UP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2.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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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호치민 도시철도국 MOU 체결
“계획, 건설, 운영 및 유지관리 분야 노하우 공유할 것”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서울도시철도공사와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국의 MOU를 계기로 국내 철도업계의 호치민 도시철도 본사업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호치민시 도시철도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고 도시철도 계획․건설․운영 및 유지관리와 관련, 공사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도 등의 시스템, 도시철도 운영능력 향상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사 김태호 사장과 호앙 느 끄엉 MAUR 부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와 박노완 주호치민총영사, 박종규 한국수출입은행 호치민 사무소장, 코트라, 코이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호치민시의 도시철도 구축사업은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한국은 2014년 10월 한국-베트남 양국 정상간 금융협력 합의를 통해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의 도시철도 구축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9월 한국-베트남 금융협력 사업인 호치민 메트로 KSP 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코이카 등 해외 진출 관련기관들과 협력해 호치민 메트로 5호선 본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내 철도 전문가는 “중국은 자금동원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철도시장에 수주확대에 나섰고, 이에 뒤질세라 일본은 TPP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지역 인프라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라며,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베트남측과 관계를 구축해야 본사업에서 경쟁국을 따돌리고 한국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서울시와 호치민시의 협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수은,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기대되는 만큼 본사업 수주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며, “철도관련 설계사, 시공사, 제작사 모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현지 발주처,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히 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치민시는 도시철도구축을 위해 한국 외에 일본, 독일, 스페인 등 해외자본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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