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기후변화, 평화유지, 해양보호 등 심도있게 협력 하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항저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AIIB가입을 결정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AIIB 진리췬 총리가 잇달아 환영의사를 표했다.
AIIB에 따르면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AIIB 본부에서 진리췬 AIIB 총재가 빌 모노 캐나다 재무부 장관을 만나 AIIB 회원국 지원결정에 환영을 전하고 AIIB와 캐나다간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진 총재는 “캐나다의 AIIB 참여결정을 환영하는 바며 이는 AIIB가 설립 후 수개월간 강력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캐나다는 다국적 기구 참여경험이 풍부한 만큼 AIIB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뒤이어 모노 장관은 “미래 글로벌경제의 성공은 세계를 향한 개방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항상 전 인류에게 희망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오고 있다. AIIB 참여 또한 그 일환이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31일(현지시간)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만나 중국은 캐나다의 AIIB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뤼도 총리에게 “중국은 캐나다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다국적 무역시스템을 보호하길 바란다”며, “기후변화, 평화유지, 해양보호 등에서 심도있게 협력하자”고 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캐나다 간에 고위급회담을 더욱 자주 개최해 상호관심 이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소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취임한 트뤼도 총리는 이번 중국 방문이 처음이며, 그의 부친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는 양국 외교관계 강화 후 중국을 처음 방문한 캐나다 첫 총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AIIB 측은 지난 6월 개최한 연차총회에서 잠재적인 신규 회원국들은 올해 9월까지는 공식 참여의사를 전달해줄 것을 권한 바 있으며, 내년 초에는 신규 회원국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