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우즈벡 GTL PJT, 1/4 토막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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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우즈벡 GTL PJT, 1/4 토막에 난감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1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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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 과업에서 P만 수행으로 과업 변경
발주처 일방적 계약 변경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현대건설이 추진 중이었던 우즈베키스탄 GTL(Gas to Liquid) 플랜트 프로젝트가 암초에 부딪혔다.

17일 현대건설은 공시를 통해 OLTIN YO'L GTL사로부터 GTL 프로젝트에 대한 과업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에서 일부 자제조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 변경에 대해 발주처인 OLTIN YO'L GTL사가 시공분야를 현지업체가 수행하도록 일방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당시 관련 사업을 약 23억2,590만달러에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약 4억5565만달러 규모의 자제조달 과업만 수행할 예정이며 사실상 대규모 실적조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GTL사업은 Sasol과 Uzbekneftegaz의 합작 법인인 OLTIN YO'L GTL이 발주한 사업으로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와 86만3,000톤 경유, 30만4,000톤 항공유, 39만5,000톤 Naphtha, 1만1,200톤 LPG 생산플랜트 등을 2017년 최종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우리에게는 2013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형태로 각각 23억2,590만달러와 7억7,530만달러에 EPC를 수주하면서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GTL 사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미 올해 1월에는 경기침체 및 유가하락 문제 등으로 투자가 위축되며 발주처인 OLTIN YO'L GTL이 PF(Project Financing)를 30% 밖에 구성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험이 부족한 현지 시공사가 과업을 수행할 경우 2017년 완공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번 현대건설과의 계약변경에 대해 발주처의 재정부족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의 결과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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