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속도 못낸 배곧대교, 올해는 첫 삽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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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속도 못낸 배곧대교, 올해는 첫 삽 뜰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1.0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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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현대엔지니어링 주관사 합류로 6월 착공 예상
주민여론, 인허가 문제 등이 사업 추진 변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지지부진했던 배곧대교 사업이 연내 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곧대교 사업이 6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2년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사업이 6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작년 4분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한국종합기술이 설계사로 합류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동안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배곧대교 사업은 한진중공업이 사업자로 나섰지만 지역주민 반발, 인허가 문제 등이 겹치며 2018년 연내 착공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중 현대엔지니어링은 43%로 주관사 지위를 확보했으며, 기존 주관사인 한진중공업은 30%로 지분율을 낮추었고, 한국종합기술이 10% 지분을 확보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오는 3월경에는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하는 설계업무가 시작돼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사업자체에 대한 위기론도 있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합류 후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본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며,  멈춰섰던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배곧신도시내 위치한 서울대 시흥 캠퍼스 부지 전경
한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관련 지역 민원 해결이 선결과제로 진행돼야만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화물차 통행에 대한 안전문제로 지역주민 간 찬반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 중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신도시개발이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배곧대교에 대한 찬반여론이 많이 변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안전상에 대한 우려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사업진행 여부는 반대 여론을 설득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 송도와 시흥을 잇는 군자대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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