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에 가려졌던 위례신사선 경쟁구도, 결국 마지막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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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가려졌던 위례신사선 경쟁구도, 결국 마지막날 가시화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9.10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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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2곳, FI 3곳 1단계 경쟁 돌입
1단계 컨소시엄간 난전 경쟁, 최종 낙찰 관건은 가격 경쟁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제안서 마감 당일까지 불분명했던 위례신사선의 경쟁구도가 드러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1단계 PQ 평가서류 접수마감 결과 GS건설 컨소시엄, IBK투자증권 컨소시엄, NH-아문디투자 컨소시엄, 한신공영 컨소시엄,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기존 업계 안팎에서 GS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 컨소시엄,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과 같은 결과이다. 다만,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FI(재무적 투자자) 구조에서 CI (건설적 재무 투자자)로 구조를 변경하면서 CI 컨소시엄이 2곳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이라고는 하나 사업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동시에 GTX-A 사업 이후 수도권내에서 진행되는 최대 민간투자사업으로 꼽히면서 업체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참여구도를 살펴보면, CI 방식으로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SK건설, 대우건설, 태조엔지니어링, KB, KDB 등이 진영을 이뤘다.

FI 방식으로 참여한 대림산업 컨소시엄의 경우 IBK투자증권을 대표사로 도화엔지니어링, 계룡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초기 구성진을 유지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경우 엔지니어링사로 참여가 유력했던 동명기술공단과 유신이 빠지며 잠시 흔들렸으나, NH-아문디투자를 대표사로,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엔지니어링, 서현기술단 등이 함께하며 FI 형태로 입찰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FI 방식으로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던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마지막까지 컨소시엄 구성에 진통을 겪었으나 한신공영을 대표사로 자리를 바꾸며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CI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장 늦게 경쟁에 참여가 결정된 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의 경우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하나금융투자를 대표사로 한 FI 컨소시엄으로 막차를 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사업규모가 큰 만큼 업체들의 물밑 셈법으로 막판까지 컨소시엄 구성이 안갯속을 걸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컨소시엄을 제외하고 재무적 투자자 및 시공사들이 컨소시엄들의 경쟁력을 계산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1단계 PQ 입찰의 경우 컨소시엄간 난전이 될 수 있지만, PQ 결과 이후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1월 2단계 기술 및 가격 제안 검토를 거쳐 최종낙찰사를 가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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