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영천에서 발견된 철도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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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영천에서 발견된 철도세대교체 바람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1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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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강호 내리막, 서현, 선구 신진세력 대두
수주실패社 철도부 구조조정 불가피해지나

495억원 규모로 올해 최대규모인 영천~도담~신경주 사업에서 철도엔지니어링업계의 세대교체가 감지되고 있다. 서현기술단, 선구엔지니어링 등 신진세력이 약진한 반면 전통강호인 유신, 대한콘설탄트, 수성엔지니어링, 천일, 제일엔지니어링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0일 철도시설공단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중앙선 도담~영천간 기본 및 실시설계 6개공구와 영천~신경주간 2개 공구에 대한 가격개찰을 마무리하고 낙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79억1,500만원 규모의 1공구는 ▶도화(55%)+선진(25%)+KRTC(10%)+KG(10%)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74.755%인 58억800만원에 수주했다.
54억9,400만원인 2공구는 ▶동명(50%)+동일(20%)+서현(15%)+KRTC(15%)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80.934%인 43억7,900만원에 수주했다.
51억3,500만원 규모의 3공구는 ▶서영(40%)+유신(25%)+신성(20%)+태조(15%)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74.596%인 37억4,950만원에 낙찰됐다.
5파전으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4공구(80억4,000만원)는 ▶동부(55%)+평화(22.5%)+삼보(22.5%)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77.208%인 60억2,800만원에 낙찰됐다.
95억3,500만원으로 도담~영천~신경주 공구 중 최대 규모인 5공구는 ▶서현(40%)+서영(20%)+동명(15%)+선진(15%)+선구(10%)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75.099%인 69억6,350만원에 낙찰됐다.
46억8,700만원 규모의 6공구는 ▶평화(45%)+삼보(30%)+동부(25%) 컨소시엄이 예가대비 76.532%인 34억8,788만원에 낙찰됐다.
영천~신경주 1공구(68억1,500만원)는 KRTC(50%)+선구(15%)+동명(15%)+도화(10%)+KR(10%)가 예가대비 76.175%인 50억2,400만원에 수주했고, 2공구(19억4,900만원)는 이산(40%+삼안(30%)+벽산(20%)+극동(10%)이 예가대비 80.303%인 15억2,650만원에 최종 수주했다.

도담~영천~신경주의 수주결과는 내년 발주가 없는 철도엔지니어링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예정이다. 철도전문 엔지니어링사인 서현기술단은 최대 규모인 4공구에서 주관사로 수주하는 등 3건 참여에 2건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구엔지니어링은 4건 중 2건 사업을 수주하는데 그쳤지만, TP결과로만 보면 100% 승률을 보였다. 또한 4, 6공구에서 각각 TP 2위를 기록했던 동부엔지니어링, 삼보기술단, 평화엔지니어링은 가격개찰의 결과를 모두 뒤집는 행운을 움켜줬다. 동명기술공단, KRTC, 서영엔지니어링, 도화 등도 2~3건을 수주하며 선방했다.

반면 대한콘설탄트, 수성엔지니어링, 천일기술단, 제일엔지니어링 등은 4~5건 사업에 입찰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유신 또한 4건 중 서브사로 1건만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철도발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주결과가 각 사별로 구조조정의 재료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면서 "이번 도담~영천~신경주간 TP는 지난 국감 때 박기춘 의원이 제기한 전관예우에 대한 부담을 의식해서인지 외부 심의위원을 포함하는 등 비교적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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