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수도권광역도시계획, 포괄적이기 보다는 효율성에 초점 맞춰야
상태바
2040 수도권광역도시계획, 포괄적이기 보다는 효율성에 초점 맞춰야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12.04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보다 효율성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서울연구원, 인천연구원, 경기연구원, 국토연구원은 지난 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향후 진행될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중간보고를 거친 결과 통근권과 행정구역 경계를 고려한 8개 생활권 구분 또는 실제 사회 경제적 활동범위를 고려한 서울생활권을 중첩으로 설정된 안을 기반으로 계획이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기연구원 장윤배 선임연구위원은 "8개 생활권으로 구분하는 안은 서울권, 수원-성남-군포-과천-안산-안양-의왕-용인-오산-화성을 한곳으로 묶는 중부권, 인천-부천-광명-시흥을 묶는 인천권, 고양-김포-파주를 묶은 경의권, 남양주-구리-가평-양평을 묶는 동부권, 의정부-포천-양주-동두천-연천의 경원권, 이천-하남-광주-여주의 동남권, 평택-안성의 남부권 등 통근권과 행정구역을 경계로 하는 8개 생활권과 사회 및 경제적 활동 범위를 서울을 기반으로 해 중첩하는 서울생활권 등 2개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그 중 시민들의 이동 패턴 등으로 고려할 때 서울생활권안이 보다 현실적으로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만큼 현실적인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패널토론에 나선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현재 광역도시계획은 20년을 바라보고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 속도가 이전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20년이라는 시간을 담기에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10년 단위 등 보다 빠른 변화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 기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앞으로 도시계획이 변화 속도에 정확하게 맞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담는 것 보다는 단순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며 "10개, 20개의 계획을 담기 보다는 교통, 일자리, 주택 등 핵심적인 계획을 우선 실행 후 부가적인 계획을 수립 및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길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